여행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액티비티, 물가, 음식, 한 달 살기 후기

에드Kim 2023. 8. 26. 15:37
반응형

이 글은 2019년에 다녀와서 작성한 게시물을 수정해서 다시 업로드 한 글입니다.

골드코스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보다 호주에서 발리가 더 가깝기 때문에, 현지인 및 워홀러들이 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이 발리라고 합니다.

여러 어플을 통해 공항에서 숙소 픽업 및, 유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꼭 이용하시고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팁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1~2달러의 돈도 미리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호주에서 생활하다가 갔기 때문에 동전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현지 화폐로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꾸따, 스미냑

제일 먼저 잠시 지냈던 곳은 꾸따와 스미냑 쪽인데, 여느 동남아 국가 도시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고 대부분의 도로가 2차선인데, 차들이 정말 많이 다닙니다.

역주행도 많고요.

넓게 펼쳐진 해변이 인상적이었지만, 골드코스트보다 깨끗하진 않았고, 서핑이나 음식 관련 호객행위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음식마다 라임즙을 잔뜩 뿌려서 그런지 낯선 음식을 힘들어하는 저에겐, 빨랫비누 향으로 느껴져서 굉장히 고통스러웠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팁을 받고 있었고요.

엄청난 인구밀도와 좋지 않은 공기로 인해 바로 감기에 걸려서 며칠 누워있었습니다.

출처 : 구글

'블루버드'라는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데, 가짜 택시가 정말 많으니 사기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혹은 꾸라꾸라버스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꾸라꾸라버스는 정해진 노선으로만 다니기 때문에 일정에 맞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우붓

그랩 어플을 사용하여 우붓으로 이동을 하면 같은 섬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모습입니다.

나무가 정말 많고 길거리에 원숭이들이 그냥 돌아다니곤 하죠.

'몽키 포레스트'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더 많은 원숭이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절대로 원숭이들과 눈을 마주치지 말라고 했는데, 눈을 마주치는 것을 싸우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귀중품이나 반짝거리는 물건을 절대 들고 다니지 말라고 했습니다.

원숭이들이 탐내서 뺏어서 도망간다고 하더군요.

우붓 몽키 포레스트에서, 우붓 왕궁

운이 좋게도 원숭이랑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붓은 꾸따에 비해 확실히 여행하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우붓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 스쿠터를 운전하실 줄 안다면 스쿠터를 타시는 것이 돌아다니기에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나롯

따나롯에서

생각보다 발리에서의 일정은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숙소에서 도마뱀이 나오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 밀집 지역은 공기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따나롯에서 보는 선셋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지친 몸이 저 선셋 하나로 회복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따나롯 자체의 뷰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따나롯은 꼭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길리 섬

길리 섬 어딘가

'윤식당'에 나온 것으로 유명한 길리 섬은, 우붓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출항 전, 하나 씩 나눠 준 사탕을 먹고 바로 속이 좋지 않아져 가는 동안 내내 멀미로 인해 창문 바깥 풍경만을 보면서 이동했습니다.

섬엔 자동차 대신 마차가 있었으며, 자전거로 30분 정도면 섬을 한 바퀴 돌 정도로 작은데,

하루에 정전이 3번씩은 발생했고, 제가 지냈던 숙소가 좋진 않은 숙소여서 그런지,

수돗물이 짭조름했습니다.

섬이어서 그런지 물가도 정말 비싸고, 환전 수수료도 비싼 편이었습니다.

보통 항구 쪽에 사람들이 몰려있고, 식당들도 대부분 있었는데,

저는 섬 중심부에 숙소를 잡았는데,

제가 가기 몇 달 전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무너졌던 건물의 흔적들이 가득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관광객들은 아무렇지 않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반면,

섬의 주민들이 받았던 고통은 아직 가시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터틀 포인트

스노클링 투어는 가격이 다 똑같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구명조끼를 입고도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니,

꼭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항구 쪽을 벗어나면 깨끗한 바닷물 속에서 아름다운 바닷속을 보며 잊지 못할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터틀 포인트'는 거북이가 정말 많더라고요.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길리섬 어딘가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다니셔도 항구 쪽을 벗어나면 그냥 모래로 된 길이 많이 나와서 그냥 끌고 다녀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도 저 뷰 하나만큼은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로 윤식당에 나온 그 식당도 궁금해서 가 보았는데,

뭐 그냥 없습니다.

후기

발리

대부분 발리를 다녀온 제 지인들은 다 너무 좋았다고 하던데, 저는 발리에서 지내는 동안 호주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저한테는 엄청 좋은 곳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베트남, 태국이 더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향신료에 약하신 분들은 음식이 정말 입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발리섬 북부는 스쿠터를 타고 다니시면 좋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블루버드 택시는 꼭 조심하시고, 그랩 어플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길리 섬에서 편의점을 이용하시게 되면, 섬 내부의 가게 이용하세요.

항구 쪽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절대 환전하지 마세요.

특히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형성된 곳은 절대 가시면 안 됩니다.

무조건 사기입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의무적으로 팁을 따로 받고 있습니다.

제가 간 곳 중 가장 많이 받은 곳은 무려 27%나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은 정말 많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