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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 정보, 치안, 음식, 팁, 후기

에드Kim 2023. 8.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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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2018년에 여행을 다녀와서 작성한 게시물을 수정한 글입니다.

방콕

파타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방콕으로 이동했습니다.

파타야와 방콕의 분위기는 정말 많이 달랐습니다.

파타야가 전형적인 동남아 느낌이 강한 도시라면, 방콕은 그냥 도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도마뱀

숙소의 위치는 방콕 시내 한복판까지 10여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고,

짐을 풀고 식사를 위해 걸어가는 도중 뭐가 보여서 보았더니,

엄청나게 커다란 도마뱀이 헤엄을 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악어인 줄 알 정도로 굉장히 컸습니다.

 

태국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

모닝글로리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태국의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고수를 비롯한 향신료의 향이 너무 강해서 이런 향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식사를 하시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고수를 빼 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호텔은 이번에도 굉장히 좋은 곳에서 지냈지만, 자려고 누웠던 호텔 방 벽을 통해 기어 다니는 도마뱀을 보곤 기겁해서 도망쳐 나와 거실에서 벌벌 떨면서 잤습니다.

밤새 계속 삑삑 거리는 소리는 도마뱀의 소리였던 걸까요..?그다음 날에는 아예 다른 친구들의 방에 가서 바닥에서 잤던 웃지 못할 기억이 있네요.첫 해외여행이고, 밖에서 보이던 도마뱀들이 숙소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너무 안일했던 저는저 날 이후로 항상 창문과 문을 잘 닫는 습관을 가지게 됐습니다.

양서류, 파충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항상 감수하셔야 합니다.

한식

방콕의 한식당

열흘이 넘는 동남아 여행 기간 동안 향신료에 적응하지 못해 미쳐버릴 것 같았던 저는 친구들을 설득하여 한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외국에서 먹는 한식은 재료 특성상 우리나라에서 먹는 한식보단 덜 맛있지만,

당시의 저는 그런 건 신경 쓸 수도 없었습니다.

그냥 닥치는 대로 허겁지겁 먹었을 뿐....

BTS 카드

BTS도 타보고.

현재 BTS는 방탄소년단을 뜯하는 말이지만,

당시에는 Bangkok Mass Transit System 약자로,

태국의 도시철도를 뜻하는 말로 더 유명했습니다.

2018년에도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있었고, 일회용 카드도 저렇게 다양하게 나와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BTS를 탔을 때도 굉장히 시원했고요!

방콕 푸드코트의 순두부찌개

한 번 다시 한식을 맛 보니 역시 저는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조식으로 치킨볶음밥을 시켰는데, 생각 없이 한 술 뜨다가 그 위에 토핑으로 올라간 고수로 인해 토할 뻔 한 저는, 결국 먹지 못했고, 속까지 울렁거렸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또 한식으로 먹기로 결정했고,

이번엔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게 돼서 순두부찌개를 주문하였는데,

이건 순두부찌개가 아니라 그냥 아예 다른 요리더라고요.

결국 마지막 식사를 망친 저는 차라리 팟타이나 쌀국수라도 먹을 걸 하면서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장

귀국 비행기를 타기 전, 시간이 남아 시장을 갔는데 여러 가지 음식을 많이 팔았는데,

마지막 식사를 망쳐버린 저는 아무것도 사서 먹지 않다가 친구가 사 온 '로띠'를 한 입 먹고 그 길로 바로 달려가서 사서 먹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약 보름만에 한국으로!

후기

대표적인 동남아 관광지인 태국.

하지만 저는 태국에서의 일정은 짧은 시간이었기에 제대로 못 즐긴 것이 훨씬 많지만

베트남에 비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에서도 향신료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지만 태국은 그것보다 강했고,

특히 방콕은 너무 도시적이라 그렇게 신선함도 받지 못했고요.

그리고 태국의 치안도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자연 풍경이나 액티비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들의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아 그런데,

"로띠는 꼭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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